일주일 중 가장 기다려지는 요일은 언제일까요?
한국인의 선호도 조사에서 금요일(34%)과 토요일(33%)이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습니다.
불금의 설렘이냐, 완전한 쉼의 토요일이냐—
이 둘이 요일 감성의 양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감정은 다르지만 인기는 비슷한 금요일과 토요일
2024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요일은
금요일(34%), 토요일(33%), 일요일(11%)이며,
주말 3일(금토일)이 전체 응답의 78%를 차지합니다.
‘불타는 금요일’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기대감과 자유로움이 공존하는 금요일은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예전만큼의 압도적인 우세는 줄어들고 있습니다.
금요일의 전성기는 끝났을까?
2014년과 2019년에는 금요일의 선호도가 40%를 넘을 정도로 독보적이었지만
2024년에는 30%대로 하락하며 토요일과 거의 동률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는 근무 환경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요일별 선호도 요약
요일 선호도(%)
금요일 | 34% |
토요일 | 33% |
일요일 | 11% |
수요일 | 8% |
목요일 | 8% |
월요일 | 4% |
화요일 | 2% |
‘월요병’보다 더 인기 없는 화요일
‘월요일은 싫다’는 인식이 많지만,
실제로는 화요일이 최하위(2%)를 기록하며
‘가장 인기 없는 요일’로 나타났습니다.
월요일은 오히려 4%로 화요일보다 높게 평가되었는데,
이는 새롭게 시작하는 긴장감이 일정 부분 긍정적인 에너지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요일의 미묘한 감정선
공식적인 휴일인 일요일은 의외로 선호도가 낮은 편입니다.
그 이유는 단연코 다음 날이 월요일이라는 부담감 때문입니다.
긴 휴식을 보내고도, 일요일 저녁만 되면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아쉬움이 몰려오기 마련이죠.
주5일제와 유연근무제가 바꾼 감각
1990년대까지 한국은 주6일 근무가 일반적이었지만,
2004년부터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었고
2012년부터는 학교도 전면 주5일 수업으로 전환되었습니다.
2018년 주52시간제 도입,
코로나19 이후 재택·유연근무 확산은
사람들의 요일 감각을 변화시키는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주4일제가 현실화된다면?
해외 여러 나라에서 주4일 근무제 도입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이 제도가 도입된다면
‘불목(불타는 목요일)’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수도 있고,
요일 선호 구조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결론
금요일과 토요일은 여전히 ‘가장 기대되는 요일’로 사랑받고 있지만,
근무 제도와 사회문화적 변화에 따라 그 위치는 언제든 변할 수 있습니다.
요일에 대한 감정은 단순한 개인 취향을 넘어서
사회 리듬과 집단 감성의 거울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