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조선 시장이 뚜렷한 침체 신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신규 선박 발주 감소와 신조선가 하락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의 피크아웃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글로벌 발주량 급감…국내 조선사 연간 목표 달성 ‘빨간불’
5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거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관세 전쟁과 경기 둔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올해 1~5월 누적 발주량 역시 한국과 중국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어 조선업계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신조선가 지수 하락세…고부가 선박 발주도 주춤
조선업황을 보여주는 클락슨 신조선가 지수는 연초 이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업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한국 조선사들이 강점을 보이는 LNG 운반선 발주도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수익성 확보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이는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LNG 프로젝트의 속도가 늦어진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세 전쟁 장기화, 피크아웃 현실화되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촉발한 미중 관세 전쟁이 조선업계의 구조적 리스크로 떠올랐다.
글로벌 선사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신규 선박 발주가 급감, 국내 조선사들의 연간 수주 목표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HD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모두 목표 달성률이 40%에도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국내 조선업계, LNG 프로젝트 가속화가 해법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확대를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LNG 운반선 발주가 아직 눈에 띄게 늘지 않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의 속도가 붙어야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나 국내 조선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결국 글로벌 경기 회복과 LNG 프로젝트 활성화가 국내 조선업계의 피크아웃 시점을 늦출 핵심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표: 2025년 1~5월 글로벌 선박 발주량 (단위: CGT, 척)
구분 발주량(CGT) 발주량(척)
한국 | 550만 | 150 |
중국 | 800만 | 250 |
일본 | 120만 | 40 |
기타 | 122만 | 75 |
표: 국내 주요 조선사 수주 목표 달성률 (2025년 5월 기준)
조선사명 연간 목표(달러) 달성액(달러) 달성률(%)
HD한국조선해양 | 180억5000만 | 70억 | 38.7 |
삼성중공업 | 98억 | 26억 | 27.0 |
결론
중요: 5월 글로벌 발주량 급감과 신조선가 하락세는 조선업계의 피크아웃 현실화가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핵심: 관세 전쟁의 장기화와 글로벌 LNG 프로젝트 지연은 국내 조선사들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를 안기고 있다.
필수: 국내 조선사들은 LNG 프로젝트와 고부가 선박 수주 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