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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금리도 떨어지나요?”… 기준금리 인하에도 체감은 ‘먼 얘기’

행운만발 2025. 5. 29. 17:27

대출금리도 떨어지나요

DSR 3단계 앞둔 은행들, 대출금리 인하 ‘속도조절’… 예금금리는 즉각 반영, 예대금리차는 유지 전망

기준금리 2.5% 시대… 차주들이 느끼는 금리는 언제 내려갈까?


5월 29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75%에서 2.5%로 인하했지만,
차주들이 실제 대출금리 인하를 체감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은행들이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에 대비해
대출 쏠림 방지 및 대출 총량 관리에 집중하면서 대출금리 인하를 늦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예·적금 금리는 기준금리 변화를 더 빠르게 반영하고 있어
예대금리차(대출금리 – 수신금리)는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준금리는 내려도… 대출금리는 곧장 안 내려간다

이번 금리 인하는 예상보다 악화된 경기 전망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였으며,
한국은행은 2025년 성장률 전망치를 1.5%에서 0.8%로 대폭 하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즉각적인 대출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5월 28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38~5.93%
,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2.69~5.2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DSR·부동산·총량 규제… 대출금리 인하엔 ‘속도조절’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7월 DSR 3단계 도입을 앞두고 있어,
대출 몰림을 방지하고 총량을 조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언제, 얼마나 대출금리를 인하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하반기 대출 규제 강화가 예고되어 있어
상반기에 대출이 몰릴 가능성이 있어 인하 속도는 느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예금금리는 즉시 반응… 예대금리차는 당분간 유지

반면,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인하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예대금리차는 당분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5대 은행의 신규 가계대출 예대금리차는 1.35~1.51%포인트
3월(1.38~1.55%)보다 다소 줄었지만 크게 변화는 없는 상태입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금통위에서 향후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이 언급된 만큼,
금융채나 CD(양도성예금증서) 3개월물 금리에 선반영이 시작될 수 있다”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동시에 떨어지면 예대금리차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주요 지표 요약

항목 내용

기준금리 2.5% (25bp 인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3.38~5.93%
전세자금대출 변동금리 2.69~5.29%
예대금리차 1.35~1.51%
예금금리 반응 속도 빠름
대출금리 반응 속도 느림 (속도조절 중)

대출금리 인하 체감, 하반기 이후 될 수도

전문가들은 차주들이 체감할 만한 대출금리 인하는
앞으로 최소 3개월 이상 소요될 수 있다
고 보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가 “3개월 내 추가 인하 가능성”을 언급한 만큼
금융채·CD 금리에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하락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DSR 규제, 부동산 시장 안정 여부, 대출 총량 제한 등의 변수로 인해
실제 대출금리 하락 체감 시점은 하반기 이후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