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간 부동산 플랫폼 확산에도 고가 주택일수록 전문가 의존도 높아져
현실은 ‘직거래 기피 시대’…부동산 거래는 신뢰와 안전이 우선
개인 간 거래를 지원하는 부동산 플랫폼이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 현장에서는 ‘직거래’가 오히려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서울의 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직거래가 거의 사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복잡한 법적 절차와 사기 위험성 속에서, 전문가의 중개를 통한 거래 안전성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3년 새 아파트 직거래 비율 절반 이하로 하락
부동산 중개업체 집토스의 분석에 따르면,
전국 주택 직거래 비율은 2022년 21.6%에서 2025년 1분기 12.5%로 급감했습니다.
아파트만 놓고 보면 15.7%에서 8.5%로 하락했으며,
서울 아파트는 16.2%에서 2.9%까지 떨어져 사실상 직거래가 사라진 수준입니다.
주택 유형별 직거래 비율 (2025년 1분기 기준)
주택 유형 전국 직거래 비율 서울 직거래 비율
아파트 | 8.5% | 2.9% |
연립다세대 | 27.2% | — |
오피스텔 | 30.7% | — |
고가 아파트일수록 권리관계·세금 문제 등 복잡성이 커져
직거래보다는 공인중개사를 통한 안정적인 거래가 선호되고 있습니다.
고가 주택일수록 직거래 기피 심화
4억 원 이상 주택의 직거래 비율은
2022년 14.1%에서
2025년 1분기 5.5%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전체 평균(12.5%) 대비 절반 이하 수준으로,
거래 금액이 클수록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고,
보다 전문적인 조력이 필요한 실정임을 반영합니다.
직거래 기피 이유는? 사기 우려와 법적 복잡성
최근 수년간 전세사기 등 부동산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거래자들은 법적 안정성과 책임소재가 명확한 중개 거래를 선호하는 방향으로 바뀌었습니다.
집토스 이재윤 대표는
“플랫폼을 통한 정보 접근은 쉬워졌지만,
고가 부동산 거래의 위험성과 복잡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특히 서울 아파트와 같은 고액 자산일수록 실패비용에 대한 우려가 커
직거래보다 전문성과 안전성이 갖춰진 중개 거래가 합리적 선택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론: 부동산 직거래는 줄고, 전문가 의존은 커진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부동산 거래에 있어 '신뢰'와 '안전'은 여전히 핵심 가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처럼 가격이 높고 민감한 시장일수록 직거래 비율은 낮아지고 있으며,
중개인을 통한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를 선호하는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